IT/자격증

[정보통신기사] 2025년 1회차 필기 합격 후 실기 준비

TIENE 2025. 2. 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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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4학년 2학기에 취득한 정보처리기사와 최근에 정보보안산업기사까지 취득하니까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아까웠다. 네트워크 엔지니어로서 관련 지식을 최대한 써먹어보자는 생각에 정보통신기사 기출을 풀어보았고 평균 50점대를 기록했다. 조금만 공부하고 기출문제만 다회독하면 충분할 것 같았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먼저, 다양한 법을 공부해야 했다. 감리, 용역업자, 하도급인과 같은 통신공사 관련 법령부터 정보통신공사업법이나 방송통신설비 관련 법이 주를 이루었다. 정보보안기사를 공부할 때 제일 어렵고 난해했던 것이 개인정보관련법이었는데 그 생각에 아득해졌다. 

 

 그래도 취득하고 싶으니 정보통신기사 필기 서적을 구매헀다. 이기적 정보통신기사 필기를 선택했는데 무난했다. 오탈자가 많았는데 내용은 충분했다. 공부할 시간은 넉넉하게 한 달정도 잡았고, 전체 책을 전부 읽어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남들은 기출문제를 다회독하면 된다고 하지만, 기출문제는 전체 책을 전부 빠르게 훑어보고 정보통신기사의 큰 목차부터 세부 목차까지 진입하여 뼈대를 세우고 그 뼈대위에 연습문제와 기출문제를 풀어가면서 뼈대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잡았다.(다른 공부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Onenote에 모든 목차를 옮겨서 정독하면서 타이핑을 했다. 시간이 아까울 것 같지만 기출문제만 푸는, 모래 위에 집짓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이 방식은 약간의 무식함(?)으로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답노트 풀이할 때에도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만 추천하고 싶다. 뼈대를 잡기 좋은 방식으로 생각한다.

 

 이렇게 전체 회독하니 2주정도 걸렸다. 그리고 나머지 1주일은 기출문제를 거의 암기하듯이 풀었다. 10개년치를 암기하듯이 풀었지만 틀리는 문제는 또 반복하여 틀렸는데, 그런 문제는 버린다. 어차피 평균 60점만 넘기면 된다. 기출문제를 돌리다보면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제 유형이 있는데 그런 문제는 반드시 외워야한다. 비동기 / 동기 비교, TDM / FDM.비교, 대역확산기술 비교, SDH / SONET 비교 등 기술의 특징을 물어보거나 비교 군을 앞세워서 정답을 찾는 문제가 많다. 급하면 기출문제만 계속 돌려가면서 오답풀이를 하고, 나처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론서 전체를 정독하는 방법이 있으니 여건에 맞는 공부법을 선택하자.

 

 아 그리고 필기 시험 신청할 때 놀란 점은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신청 당일 10시 부근에 업무를 보다가 40분 뒤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금요일은 자리가 꽉 찾고 애매한 시간들만 남았던 것이다. 그래서 하는 수 없는 목요일에 신청했는데, 이마저도 남았던 한 자리를 급하게 신청했다. 시간 엄수 필수다.

 

 시험은 송파구에 위치한 IT벤처타워 2층 CBT 시험장에서 보고 왔다. 9시 40분까지 도착해서 모든 소지품은 개인별 CBT 자리 번호와 동일한 사물함에 넣고 금속탐지기 테스트를 통과한 후 자리에 앉았다. 10시에 바로 시작하는데, 모든 문제를 풀고 나니 40분정도 걸렸고, 문제를 다 풀면 바로 퇴실해도 된다.

 

 CBT 방식이 좋은 점은 바로 가채점 점수를 그 자리에서 알려준다는 것이다. 가채점 점수 및 각 과목 별 점수를 알려주는데 71점으로 필기는 통과했다. 2과목 점수가 많이 낮았는데 상관없다. 통과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그리고, 느낀 점은 역시 기출문제는 기출문제였다. 예전에 나왔던 문제가 지금 기억으로도 10문제는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 나왔던 것 같다. 보자마자 몸이 기억하는 그 반응속도로 풀 수 있었던 문제가 있었다. 기출문제는 암기해서 가도 무방하다.

 

 이제 작은 산을 하나 넘었고, 다음은 실기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역시 실기는 모든 답을 직접 적어야하는 서술형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매일 기출문제 10개년을 외워보려고 한다. 다음에는 합격 후기로 찾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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